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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클로바에 감성 같은걸 끼얹나? (1탄)


CLOVA Studio 관리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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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장은 클로바 스튜디오로 만들어졌습니다.

 

"겨울의 눈과 여름의 얼음으로 만든 음식들로 가득한 세상에서 살고싶다."

 

'눈'과 '얼음'이라는 차가운 형(形)과

'겨울'과 '여름'이라는 대립적 관계의 두 이미지를 가지고 시상을 전개했습니다.

일 년 내내 '차가운 세상'이라는 배경이 더욱 강조되는 효과가 있네요.

여기에 '음식들로'라는 예측하지 못했던 수식어가 붙으니, 느낌이 달라지며 재미있는 상상을 불러일으킵니다.

마치 동화 속의 한 장면 같죠?

 

"밤바다의 파도 소리와 별빛과 달빛만이 존재하는 곳에서 조용히 흘러가는 돛단배는 마치 은하수처럼 보였다."

 

위 문장은 '은하수', '돛단배', '바람'이라는 세 가지 단어를 인풋으로 넣어서 생성된 것입니다.

여러 감각이 함축된 문장 같은데요.

'별빛과 달빛만이 존재...'라는 심상을 통해 '밤바다'의 고요함이 부각 되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하이퍼클로바 언어모델은 제가 인풋으로 넣은 '은하수'를 밤하늘의 별로 표현하지 않았어요.

돛단배가 만들어내는 잔잔한 물결이 별빛, 달빛🌙에 반사되고, 이게 마치 은하수🌌와 같음을 표현한 것이죠.

이전 글에서 제가 문체에 대해 설명을 한 적이 있습니다. (Text Generation, 어디까지 해봤니?)

오늘은 하이퍼클로바 언어모델의 다양한 시적 표현, 감성적인 글쓰기 등의 가능성을 살펴보겠습니다.

가벼운 글이니, 편하게 봐주세요.

 

▼ '카피책-당신이 쓰는 모든 글이 카피다'라는 책에서 카피라이터 정철은 어울릴거 같지 않은 두 단어를 조합해보라고 설명했습니다.

낯설게, 그리고 불편하게 조합을 해보면 주목도가 높은 재미있는 문장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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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잘 아는 '8월의 크리스마스', '살인의 추억' 와 같은 영화도 낯선 단어의 조합으로 만든 제목이죠.

낯선 두 단어를 떠오르기가 쉽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제 아이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아이가 단어를 말하면, 제가 그 단어를 입력해서 문장을 만들어보는 거죠.

 

▼ '용암'과 '솜사탕'이라니! 어른의 상식으로는 쉽게 생각하기 어려운 조합이었습니다.

"마그마는 화산에서 흘러나와 바다로 들어간다. 그리고 다시 하늘로 올라가 구름이 된다. 우리의 마음도 이와 같다."

이 문장에 '솜사탕'이라는 단어는 없지만, 바다로 흘러 들어간 마그마가 만들어낸 수증기를 '솜사탕'으로 표현한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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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는 한술 더 떠, '핑크', '티라노' 라고 운을 띄웠습니다.

작업을 캡처하지 못하여 이미지로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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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빛 사랑의 시작점에서 너는 나에게 공룡처럼 다가왔다."

놀랍지 않나요? 저는 생각도 하지 못했던 두 단어였는데, 두 단어의 조합으로 제 취향의 문장이 만들어져서놀라웠습니다.

어떤 인물이 내게 마치 '공룡'처럼 임팩트를 주었고, 그게 바로 '분홍빛 사랑의 시작점'이었다는 장면이 그려집니다.

엉뚱하지만 사랑스러운 이미지가 마치 미셸 공드리 영화의 한 장면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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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몇 가지 결과들입니다. 두 단어로 문장을 만들어 내었고,

이 놀라운 표현들은 어느 문학에 쓰여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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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바 스튜디오가 만들어내는 문장이 단조롭다고 느낀 적이 있으신가요?

낯선 단어들을 가지고 키워드로 조합해보세요.

따분하고 시시한 듯 보이는 우리 주변도 실로 수많은 매력적인 원석들이 가득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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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을 하다 보면 '표절'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 다음은 '설국'이라는 키워드를 넣었는데, 소설 '설국'의 도입부가 그대로 나온 경우입니다.

추정하건대, '설국'의 해당 도입부가 블로그 등에서 자주 언급된 문장이기도 하고,

'설국'이라는 단어 자체가 해당 소설로 이어지는 그런 또렷한 특징을 가져서 그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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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경우 Temperature를 0.7 정도로 높이면, 토큰의 무작위성이 높아져 표절의 확률을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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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는 처음 알려드린 거처럼, 두 단어의 조합을 하면 의외성이 더해져 새로운 창작을 할 가능성이 커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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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이처럼 표절과 같은 문제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여러 가지 기능적인 방안을 고민하고 있답니다.

내용이 길어져 이만 마무리하고 2탄으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갑자기 날씨가 많이 추워졌네요. 곧 봄이 오려나 봅니다. 모두 건강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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